브라질 축구 황제 펠레 별세 "사랑하라, 영원히"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손꼽혀온 브라질의 축구 황제 '펠레'가 암투병 끝에 향년 82세 별세했습니다.
AP 통신 등 외신은 30일(한국시간) "월드컵에서 3차례나 우승하며 세계 최고의 선수로 이름을 날렸던 펠레가 사망했다"라며 보도하였습니다. 이어, "펠레가 현지시간으로 29일 오후 3시 27분 사망하였으며, 그가 앓고 있던 질병들과 대장암의 진행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부전이 사망 원인"이라며 밝혔고, 펠레의 딸 켈리 나시멘투도 자신의 SNS를 통해 "우리는 당신을 영원히 사랑합니다. 편히 잠드세요"라며 부친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펠레는 지난해 9월 결장에서 종양을 발견해 제거 수술을 받으며 이후 1년간 병원과 집을 오가며 항암 치료를 진행했다.
하지만, 올해 11월 심부전증과 전신 부종,정신 착란 증상 등 합병증이 발생해 다시 병원에 입원했고, 코로나로 인한 기관지 감염으로도 호흡기 치료도 병행했다.
'축구 황제' 펠레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전세계 축구 스타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졌다. 현재 브라질 대표팀의 간판스타이자 소속팀 내 최고 스타인 네이마르는 SNS를 통해 펠레와 찍은 사진과 함께 "펠레 이전 '10번'은 하나의 번호에 불과했다. 어디선가 이 문구를 봤는데, 이 아름다운 문장은 미완성이다. 나는 '펠레 이전에 축구는 단순히 스포츠에 불과했다'라고 말하고 싶다"라고 적었으며, "펠레는 특히 가난한 사람들, 흑인들에 대한 목소리를 냈다. 축구와 브라질은 '왕' 덕분에 지위를 끌어올릴 수 있었다. 그는 떠났지만 그가 남긴 마법은 남을 것이다. 펠레는 영원하다"라며 고인을 기렸습니다.
네이마르뿐만 아니라, 리오넬 메시도 펠레와 함께 나온 사진을 게시하고 고인을 기렸으며, 호날두, 음바페, 레반도프스키 등도 자신의 SNS에 추모글을 게시하였습니다.
펠레의 SNS에도 그가 남긴 마지막 메시지가 올라왔습니다. 펠레가 환하게 웃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오늘 평온하게 세상을 떠난 '왕' 펠레의 여정에는 영감과 사랑이 있었다"라는 문구를 시작으로, "사랑하고, 사랑하라. 영원히"라는 전 세계를 향한 메시지를 남기며 글을 마무리되었습니다.
브라질의 영웅 펠레
펠레는 은퇴 이후 부패로 얼룩진 브라질 축구계와 맞서 싸우다가 브라질 체육부 장관을 맡으면서 본격적으로 브라질 축구계 정화를 위한 힘든 싸움을 이어왔습니다. 축구계 정화와, 대규모 개혁을 시도하는 등 협회와 클럽들의 투명성, 그리고 선수들의 권익 보호에 앞섰으며, 선한 힘으로 브라질 축구계 성장에 있어 누구보다 힘을 쏟아부었습니다.
펠레는 통산 757골, 국가대표 92경기 77골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가지고 있는 펠레는 '펠레 스코어, 펠레의 저주'라는 표현에도 웃어넘기며 너그럽게 받아들이는 대인배 면모를 갖추었으며, 많은 축구 선수들의 우상으로 존경을 받고 있는 인물 중 한 명입니다.
참으로 슬픈 날입니다. RIP 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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